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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바이마마, 시청자는 왜 작가의 절필을 요구하나
    카테고리 없음 2020. 4. 20. 18:05

    하이바이마마, 시청자는 왜 작가의 절필을 요구하나

     

     

     영화가 오롯이 감독 판이라면,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 화제? 속에서 종영한 김태희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하이바이마마"가 아닐까. 예쁜 여자배우와 예쁜 아이, 그리고 나쁘지 않은 영상미 조연들의 출중한 연기력으로 1~2회를 보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나름 본방사수를 결정했었드랬다.

     

     

     

     그런데 갈수록 응?..으응? 하더니 후반부로 가면서 하 진심 노답. 심지어 마지막회 방송 직후엔 작가를 향한 절필요구가 넷상을 뜨겁게 달궜다. 남들이 다 아니라 할때 혼자 예스를 외치는 게 멋있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체 왜 이런 전개를 했어야만 했나, 그동안 깔아놓은 수많은 밑밥들은 왜 뭉개버린 걸까. 누구하나 왜 산으로 가고 있는 내용을 바로 잡지 못했을까. 이것은 드라마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작가의 실력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감독도 스텝도 연기자도 그녀의 독주를 막지 못한 거지. 이럴 거면 49일 동안 자기 자리를 찾을 경우 다시 살아날 수 있따는 전제를 왜 깔아둔거지. 와이프의 죽음으로 실력있는 흉부외과 의사가 메스를 못 잡게 됐는데, 그렇게나 큰 상처를 안고 살았는데 1년도 안 돼서 찐 사랑을 만나 재혼이라니..초반엔 아이 케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려졌던 현재 처가 알고보니 세상 착한 사람이고 아이한테도 어어엄청 잘하는 사람이었다니.그둘의 사랑에 살아돌아온 친 엄마가 방해물로 작용했다니.

     

     

     

     아니 애초에 살아돌아온 것도 김태희 엄마가 한달만이라도 딸을 보고싶다고 빌었던 소원떄문이라니..아니 엄마의 소원때문에 살아돌아왔다면 딸로 살아남게 뒀어도 되는 것 아닌가. 엄마가 빌어서 다시 살아난 건데 내 자리는 원래 남편의 짝 자리라니..이게 무슨 에헤이 증말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주기도 했고, 또 아이가 너무 귀엽고 하도 욕을 먹길래 왜 이렇게 욕들을 하는건가 궁금해 호기심으로 달려왔는데 마지막회는 진짜 못보겠더라..지금까지 본 시간도 보면서 열낸 시간도 아까운게 왜들 절필요구를 하는지 와닿던..

     

     

     

     하 그럼에도 조강화 역의 이규형의 섬세한 감정연기도 좋았고, 그저 예쁘기만 한 배우라 생각했던 김태희의 재발견도 좋았다. 그리고 조연배우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아, 귀신 역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었는데, 그 배우들이 느꼈을 배신감에 내가 다 속이 상한다 에헤이 됐어 퉤퉤 다신 이 작가가 쓰는 드라마 절대 보지말아야지.

    뭣도 편성되지 말아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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