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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바이마마 12회 - 이토록 잔인한 전개라니..
    카테고리 없음 2020. 3. 31. 15:02

    하이바이마마 12회 - 이토록 잔인한 전개라니..

     

     

     

     욕하면서 빠져드는 것이 막장드라마라했던가..그런의미에서 하바마는 막장이 맞다. 누가뭐라해도 막장이 분명하다. 엉엉 사실 숨만 쉬어도 예쁜 김태희가 또, 예쁘디 예쁜 아역이 나와 눈이 즐거웠었드랬지. 그래서 무료한 주말 밤에 챙겨봤었을 뿐인데 이게 똥이 되어 돌아올 줄이야.

     

     

     

     지난 포스트에서 썼듯 김태희는 출산을 며칠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정상적으로 출산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남편 곁을 떠날 수 없었던 차유리 역의 김태희. 어느날 신을 욕하게 되고 신이 노했는지 뭐했는지 49일의 시간을 하사한다. 이 시간동안 차유리가 자신의 자리를 찾으면 쭉 사람으로 살 수 있고 아니면 뭐 바로 승천하는..

     

     

     

     

     

     일본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서는 비 오는날 죽은 엄마가 찾아와 남편과 아이와 함께 지내다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만약 제작진이 지만갑처럼 엄마를 다시 돌려보낼 생각이었다면 재혼한 와이프 역을 만들어선 안 됐다. 심지어 그저그런 부부사이가 아니라 둘이 진짜 정상적으로 연애하고,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진짜 사랑으로 그려내서는 안 됐다. 서로에게 스며들고 호감이 사랑이 되고 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고, 내 아이의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여자주인공이 옆에 딱 붙어 지켜보게끔 해선 안 됐다.

     

     

     

     

     픽션은 픽션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차유리에 닥빙하여 이 모든게 너무나 허무하고 절망스럽고 속상하고,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고..또 유리가 그자리를 다시 찾길 바라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에헤이 이는 다 작가가 의도한 거지 뭐. 실제로 유리는 살아돌아와 가족에게 남편과 아이에게 민폐가 되는 것 같단 생각을 또, 자신 때문에 아이가 귀신을 보는 것에 대해 어마어마한 죄책감을 갖고 있어 보이니까.

     

     

     

     이제 4회가 남은 시점에서, 유리가 제자리를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인 것 같고 퇴마사나 무당으로 살아야할 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깔아놓은 서우는 어떻게 될지..또, 살아돌아온 유리로 인해 이제서야 웃음을 되찾은 유리의 가족들은 어떻게 될지 또, 유리가 귀신으로 남아 자신을 쭉 지켜봤다는 것을 알게된 강화는 어떻게 될지..지금까지 실망한 것으로 보면 이제라도 하차하는게 맞는데 이들의 운명이 궁금해져 마지막 남아있는 4화도 욕하며 챙겨볼 것 같다.

     

     

     

     

     작가의 전작 고백부부를 나쁘지 않게 본 사람으로써, 김태희도 김태희지만 호감을 갖고 시작한 드라마 시청인데 앞으론 권혜주작가 드라마 의도적으로 피하게 될 것 같다. 에헤이 이러지 말아요 정말..괜히 책임 못질 등장인물들만 잔뜩 데려다놓고 사연도 제대로 못풀고..나빠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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